[5월 일꾼 강습회] 토머스 머튼과 세상을 향해 열린 고독: 겟세마니 수도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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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꾼 강습회] 토머스 머튼과 세상을 향해 열린 고독: 겟세마니 수도원 이야기
  • 가톨릭일꾼
  • 승인 2019.05.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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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월) 오후 7시30분, 인문카페 엣꿈

 

2019년 겨울 가톨릭일꾼세미나(1/18-19)에서 “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토마스 머튼”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던 정경일 선생님(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께서 지난 2월 17일부터 9일 동안 토머스 머튼이 수행하던 겟세마니 수도원에 머물면서 성찰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정경일 선생님은 미국 오하이오에서 학회에 참석하고 수도원이 있는 켄터키 루이빌로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에 갔을 때 경험한 것을 이렇게 전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과 터미널에서 일하는 노동자 대부분이 흑인이거나 남미계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들 사는 형편이 넉넉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백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간에 데이튼에 잠시 들렀을 때, 눈 섞인 찬바람을 맞으며 벤치에 앉아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는 한 백인 남자를 보았습니다. 추위에 붉어진 얼굴의 그는 하얀 후드티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 검은 후드티를 입은 흑인이 잔뜩 몸을 웅크린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서로 눈이 마주친 그들은 습관적인 턱 인사를 교환했습니다. 그 순간 제게 두 사람은 같은 인종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은 우리 시대의 최대 인종인 ‘가난한 자’였습니다.”

겟세마니에서 하루 일곱차례 기도하는 성무일도(Divine Office)에 모두 참여했다고 합니다. 꼬박꼬박 수도원의 시간전례를 지키며 지내다보니, 처음 이틀 동안은 세수할 때마다 코피가 터졌답니다. “6세기에 수도규칙을 만든 베네딕트는 ‘기도는 노동이고 노동은 기도’라고 했는데, 그 말이 ‘문자적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제게 기도는 그냥 노동이 아니라 ‘중노동’이었습니다.”

강습회에서 정경일 선생님과 더불어 겟세마니 수도원으로 여행을 떠나 봅시다. 영상과 사진을 보고, 토머스 머튼을 호흡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주제: 세상을 향해 열린 고독: 겟세마니 수도원 이야기
강사: 정경일(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
일시: 2019년 5월 20일(월) 오후 7시30분-9시30분
장소: 인문카페 엣꿈(서강대 앞 신수동)
참가비: 2만원(일꾼후원자 1만원)
참가신청: 아래 배너를 클릭하세요.

 

 

 

[오시는 길]

-신촌사거리와 서강대역에서 서강대 방향으로 오시다가, 서강대 정문 지나 동문회관(우리은행) 앞에서 길을 건너면 맞은편에 있어요.
-대흥역에서 서강대 방향으로 오시다가 하이마트(우리은행)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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