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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생은 걸어가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기사승인 2019.04.24  1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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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셰익스피어 선종 403년

윌리엄 셰익스피어 선생님(William Shakespeare, 1564.4.26.~1616.4.23.) 선종 403년 !

선생이 그려 낸 4대 비극이 끊임없이 재연되는 순대 속 같은 세상살이!

"순대 속 같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 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있는 한 개 섬이다
술취해 돌아오는 내 그림자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섬' 신배승 작사, 장사익 노래)

- 복수의 비극, 햄릿 (Hamlet,1603년)!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참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 마음속으로 참아야 하느냐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난과 맞서 용감히 싸워 그것을 물리쳐야 하느냐. 어느 쪽이 더 고귀한 일일까. ... 우쭐대는 꼴볼견들의 치욕을, 버림받은 사랑의 아픔을, 재판의 지연을, 관리의 불손을, 선의의 인간들이 악당들로부터 받고 견디는 수많은 모욕을 어찌 참아나갈 수 있단 말인가?"(3막 1장)

"진정 위대한 일이란 당연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벌떡 일어나는 것이긴 하지만, 사람의 명예가 위태로울 땐, 지푸라기 하나를 놓고도 당당히 싸워야 한다."(4막 4장)

- 혈육의 비극, 리어왕 (King Lear, 1608년)!

[有錢無罪 無錢有罪 有權無罪 無權有罪]
"죄악에 황금의 갑옷을 입히면 날카로운 정의의 창도 상처를 내지 못하고 부러져버린다. 그러나 죄악을 누더기로 무장하면 난장이의 지푸라기로도 꿰뚫을 수 있다."(4막 6장)

- 애증의 비극, 오셀로 Othello(1622)!

"가난해도 족함을 알면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지만, 아무리 부자라 한들 가난뱅이가 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만 한다면, 엄동설한 같이 쓸쓸하기 그지없다."( 3막 3장)

 

- 야망의 비극, 맥베스 Macbeth(1623년)!

권력의 야망에 이끌린 한 인간의 욕망과 양심의 붕괴 !
권력을 둘러싼 추악한 행태들 ! 
잠을 못 이루는 많은 권력 엘리트들 !
우리 안에 사는 권력 야망의 맥베스 !
추락하는 우리들의 가련한 맥베스 !

"맥베스는 우리 가까운 곳 있다. 맥베스는 양심을 기만하고 야망을 이루었으나, 그 대가로 불면에 시달리는 영혼에 관한 보고서이다. 맥베스는 인간의 양심을 깨우는 성서다. 맥베스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쉽게 변절하는 존재인가를 생생하게 담은 기록화다." “(안병대<셰익스피어를 읽어주는 남자>227쪽)

야망은 나의 운명: 
“별들아. 빛을 감추어라! 빛이여, 나의 검고 깊은 야망을 보지 마라 눈이여 손이 하는 짓을 곁눈질 하지 마라“ (1막 4장)

불면: 
"어디선가 '이제 잠을 이룰 수 없다! 맥베드가 잠을 죽였다'라는 소리를 들은 듯 하오. 죄없는 잠을 살해했소, 걱정이라는 흐트러진 번뇌의 실타래를 곱게 풀어서 짜주는 잠, 그날 그날의 생의 적멸, 괴로운 노동의 땀을 씻고,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하는 영약, 대자연이 베푸는 제2의 생명이요, 생의 향연에 최대의 자양을 주는 그 잠을 말이오.(맥베드가 덩컨왕을 살해한 직후 아내에게 하는 말 2막 2장 )

양심의 목소리: 
“이 피를 내 손에서 씻어낼 수 있을까?" (2막 2장)

죄는 죄를 낳고: 
“악으로 시작한 일은 악으로 다져야 하오” (3막 2장)
“피는 피를 부를 것이다” (4막 4장)

추락: 
“난 살만큼 살았어. 내 인생 역정은 누렇게 시든 낙엽이 되었어. 더구나 노년에 따라야 하는 명예와 애정과 순종과 많은 친구들과는 전혀 인연이 없어“ (5막 3장)

윌리엄 포크너의 노벨상 수상작<소리와 분노>(The Sound and the Fury)의 제목으로 인용된 맥베스의 유명한 대사를 읽으며 이 시대를 사는 노경(老境)을 성찰합니다.

"꺼져라, 꺼져라, 가냘픈[단명한]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가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자기 시간에는 무대위에서 장한 듯이 떠들어대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가련한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백치가 떠드는 일장의 이야기, 소란으로 가득찬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다."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죽음을 눈앞에 둔 맥베드가 회한에 사로잡혀 내뱉는 독백 5막 5장 23-28행)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노(老)학생

방진선 webmaster@catholicworker.kr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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