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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으로서의 신체 : 기계화된 성관계

기사승인 2019.04.24  1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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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9

사진출처=pixabay.com

남자 여자의 가치가 상품 형태의 사물화 가치관에 따라 측정되면, 사람들이 다만 기계적이고 외적이며 도구적인 물체로만 생각되면, 그리고 그들의 상호 인격적인 자세가 조작과 권력, 폭력 속에서 가장 적절히 표현된다면, 인격체의 세계는 객관성의 세계로 대체된다. 그리고 인간이 대상이라면(물체) 그 세계에서 신체-의식의 지배적인 형태는 사물-의식이 되어 버린다. 신체는 이제 상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신체가 물건이 된 것이다.

결국 상품화 된 신체-의식이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것이다. 광고로 성을 팔고 사는 시장이 알려지고 다양한 매춘의 형태로 성이 팔리며 온갖 변태성 성행위가 언론을 통하여 강조된다.

인간의 성이 대상화되고 기계화되면 서로 온전한 관계를 맺기가 어려워진다. 상품-의식의 독재 속에서 혹은 상품 형태의 여과지를 통해 인식되는 세계 속에서는 자아가 상실되어 버리고, 자아의 표현이면서 내면성을 구체화하는 의미를 지닌 성행위도 자동적으로 사라진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맡겨버린 자동화 생산품의 모습대로 우리의 성행위와 생산, 친밀함의 유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신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무제한적인 소비세계의 맹공격으로 항상 위협받고 있다. 우리의 동반자인 우리 자신의 신체가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우리 자신의 신체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달하며 만족하지 못하고 소위 “문제가 없는 자유로운 관계”를 추구한다.

결혼생활은 경제적인 안정, 직업에 따라 계획이 조절된다. 미국ㅇ[서 결혼생활은 자동차를 바꾸는 기간보다 오래 가지 못한다. 우리 가족들은 아이보다 자동차를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한다. 성행위도 자동적으로 그에 따라 결정되고 기계화된다. 어떤 잡지는 “자본주의의 도구”인 이혼에 대하여 광고하면서 내 것을 강조하는 사업은 더욱 번창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충실한 성관계와 결혼에 대한 거부, 인간의 자유와 계약에 대한 충실성을 모욕하는 게 합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결에 대한 거부로서 사람들은 자아와 신체의 이원화를 굳히고, 성의 통합, 생명과 사랑이 통합될 가능성을 배제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통합의 거부는 아이들에게 신뢰와 친밀함, 계약 그리고 사랑을 위하여 고통받고자 하는 진실성, 남자와 여자가 시장이라는 제국주의에 맞서 싸울 수 있을만큼 강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또한 배제시키는 것이다.

인간성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애쓰는 가족은 비인간화와 싸우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탄력있는 지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가족은 기본적으로 소비문화에 맞서고 불복종하는 문화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문화 속에서 이 가족이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

[원출처] <소비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문화적 저항의 영성>, 존 프란시스 카바나 신부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1996년 3월호

존 프란시스 카바나 신부 webmaster@catholicworker.kr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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