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반] 가톨릭일꾼 글쓰기 강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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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반] 가톨릭일꾼 글쓰기 강좌 접수
  • 가톨릭일꾼
  • 승인 2018.11.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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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부터 격주 월요일 오후 7:30. 인문카페 엣꿈

[본당상황과 개인적 상황으로 일요일에 글쓰기 강좌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이 요청하셔서 평일(월요일) 저녁에 글쓰기 강좌를 하나 더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참가인원이 10명 이상인 경우에 강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글쓰기 강좌를 원하시는 분은 안내에 따라 빨리 신청해주시고, 수강료는 개설이 확정되면 개별적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니, 그때 입금하시기 바랍니다-한상봉 드림]   
 

...................복음 안에서 읽고 쓰고 말하기

“글을 쓴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글을 쓰면서 자기 생각이 정리되는 경험 역시 기분 좋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을 많이 했어요. 항상 글을 쓰는 걸 즐기세요. 그건 사실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아마추어다’라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마추어라는 건 프로보다 못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애호가라는 뜻입니다. 원래 돈벌이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을 프로라 그러고, 좋아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을 아마추어라고 합니다. ‘나는 글쓰기 아마추어다. 글쓰기를 진짜 좋아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종석의 문장>(알마, 2014)에 나오는 글입니다. 고종석은 아름답고 정확한 글쓰기, 자유롭고 행복한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도로시데이영성센터’에서 이 책을 지렛대 삼아 ‘글쓰기 강좌’를 시작합니다. 저는 학창시절까지 글쓰기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그때는 글쓰기 겁나고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가톨릭민중교육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천주교사회문제연구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글쓰기 훈련을 이런저런 도움을 받으며 해 왔던 거지요. “글쓰기는 재능도 필요하지만, 노력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고종석의 말은 적어도 제 경우엔 옳았습니다.

글쓰기란 단순히 ‘글 쓰는 기법’을 배우는 게 아닙니다. 글쓰기를 삶의 중심에 두게 되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겨납니다. 무심히 지나치던 일상이 빛나는 순간으로 포착됩니다. 책 읽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읽었는데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독서는 잘못된 책읽기 습관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는 자기 생각을 명료하게 알아듣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긴 했는데 정리가 안 되는 생각은 ‘의식의 명료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은 신앙생활을 아무리 많이 하고, 종교서적을 읽어도 ‘종교적 확신’을 얻기 힘듭니다. 종교적 확신만이 분명한 신앙실천을 낳습니다.

이번에 시작하는 ‘가톨릭일꾼 글쓰기’는 제대로 읽고, 제대로 쓰고, 제대로 말하는 데까지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읽고 쓰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먼저 ‘나’를 설득하고, 그 다음에 타인을 설득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나를 설득하는 과정이 ‘의식의 명료화 과정’이며, 타인을 설득하는 과정이 ‘세상의 복음화 과정’이 되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글쓰기 과정이 가톨릭일꾼 양성교육의 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강의를 많이 들었다고 해도, 나 자신의 심연을 거쳐 자기 언어를 다시 표현할 수 없다면, 듣는 귀는 즐거울지 모르지만 모두 허당입니다.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고 자기 안에 머무는 사랑은 사실 ‘복음적 사랑’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지금 당장 글쓰기에 자신 없다고, 부담스럽다고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그래서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나의 언어를 가지지 못한 이는 아직 나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내 실력 그대로 출발점으로 삼아 글쓰기 과정에 마음을 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인생의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될 것입니다. 흐릿한 눈이 맑아질 것이고, 더듬거리던 입술이 또렷하게 발음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너무 중요한 과정이기에, 비용을 다소 높게 책정했습니다. 사실 돈은 에너지입니다. 그만큼 마음을 실어 글쓰기를 해보자는 초대입니다. 그래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돈이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갈 길을 더듬어 찾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도 비용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은 따로 제게 귀뜸만 해 주세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수강안내] 

일시: 11월 19일부터 격주 월요일 오후 7:30~10:00 (12회, 6개월)
▲ 장소: 인문카페 엣꿈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동문회관 건너편)
▲ 강사: 한상봉(가톨릭일꾼 편집장)
▲ 수강인원: 선착순 15명 이내
▲ 교재: <고종석의 문장> 1권+2권, 고종석, 알마, 2014
▲ 수강료: 30만원(현장활동가 15만원)
▲ 문의: 070-7798-3351(도로시데이영성센터)
▲ 신청: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고 신청하세요.

 

 

 

 

 

[강좌 방식]

1. 매회 <고종석의 글쓰기>를 교재 삼아 차례로 강의합니다.
2. 2회부터 참가자는 글쓰기 연습에 들어갑니다.
3. 참가자가 작성한 글은 ‘빨간펜’ 교정교열 봐 드립니다.
4. 도서목록 제공 및 책읽기와 말하기 훈련을 병행합니다.
5. 글쓰기는 서평과 산문, 칼럼 등을 아우릅니다.
6. 글쓰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언어에 맛들이게 됩니다.
7. 글쓰기 자체가 기도이며, 공부이며, 행동의 근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강의 내용] 

_____1단계: 아름답고 정확한 글쓰기
(1회) 11월 19일 / 글은 왜 쓰는가?
(2회) 12월 3일 / 한국어답다는 것의 의미1
(3회) 12월 17일 / 한국어답다는 것의 의미2
(4회) 12월 31일 / JS느님, SNS를 부탁해!
(5회) 1월 14일 /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
(6회) 1월 28 / 작문수업1

_____2단계: 자유롭고 행복한 글쓰기
(7회) 2월 11일 /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8회) 2월 25일 / 구별짓기와 차이 지우기
(9회) 3월 11일 / 전략적 글쓰기
(10회) 3월 25일 / 로마자 표기법과 외래어표기법
(11회) 4월 8일 / 은유와 환유
(12회) 4월 22일 / 글쓰기를 묻다

<오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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